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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유서 전문 ”4천만원 받았다. 어리석은 선택...누굴 원망하랴”

장례는 정의당장으로 5일장,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보도부 | 기사입력 2018/07/23 [16:40]

노회찬 유서 전문 ”4천만원 받았다. 어리석은 선택...누굴 원망하랴”

장례는 정의당장으로 5일장,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보도부 | 입력 : 2018/07/23 [16:40]

정의당은 23일 고 노회찬 의원이 투신하며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노 의원 빈소에서 긴급 상무위원회후 브리핑을 통해 고인이 정의당 앞으로 남긴 1통, 가족들에게 남긴 2통의 유서 가운데 당에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최 대변인은 노 의원 유서를 공개한 뒤, "애초 특검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결국 여론몰이 식으로 진행된 수사가 비극적 결과를 낳았다"며 "이 점에 대해 정의당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드루킹 특검을 비판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상무위 회의를 열고 유가족과 논의 끝에 노 의원 장례를 정의당장으로 5일장으로 치르고, 장례위원장은 이정미 대표가 맡기로 했다. 아울러 각 시도당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노 의원은 유서에서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며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누굴 원망하랴"고 반문한 뒤,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져야 한다"고 비장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당에 대해서도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며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는 말로 유서를 끝냈다.

 

다음은 정의당이 공개한 유서 전문.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18.7.23.
노회찬 올림』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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