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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詩] 오래된 이야기

정성태 | 기사입력 2018/04/26 [15:27]

[정성태 詩] 오래된 이야기

정성태 | 입력 : 2018/04/26 [15:27]

 

 

오래된 이야기


                      정성태


어느 순간부터
혹여 내가
당신을 미워하거든
내 안의 온 우주가 
몹시도 아프기 때문임을

더는 견디기 힘든
기억의 저장고로부터
차라리 거칠게 솟구치다
이내 쓰러지는 
고통의 파고가 된 것임을

거기 무변하다는 것은
잊혀짐의 다른 이름일지니
미움 이후에야 깃드는
침잠의 자유,
고독한 출구가 된 것임을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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