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박근혜정권 책임론 본격화, 스트레이트 "구조한게 아니라 안 한 것"[이성민 기자] 세월호참사 4주기가 오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되어가는 상황을 전국민이 지켜보아야 했던 대한민국의 참상이었다. 그런데도 진실이 밝혀진 것은 거의 없다. 외신에 의해 '세월호 승무원이 침몰하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짤막한 뉴스만 볼 뿐, 대한민국은 세월호 진실을 덮으려는 측과 밝히려는 측이 팽팽히 맞섰었다.
NBC-TV가 '승객들이 갇혀 있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세월호 선원의 발언을 보도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일었으나 밝혀지지 않고 끝났었다.
미국 NBC는 2016년 4월24일 로이터 통신의 기사를 인용해 ‘한국 여객선 선원 : 침몰하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South Korea Ferry Crew : We Were Ordered to Abandon Sinking Ship)’고 보도했다.
NBC는 “신원 불명의 이 선원은 법원에서 유치장으로 돌아가면서 기자들과 잠시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수술용 마스크와 야구 모자, 그리고 상의의 후드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MBC ‘스트레이트’는 9일 밤 해경의 교신 기록(TRS)을 입수해, 2018년 4월16일 세월호 구조 상황을 재구성했다. 교신 기록 분석 결과, 해경은 현장에 출동한 뒤 세월호와 교신조차 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 구조는 해경이 책임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MBC가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교신기록 7천 건을 입수 분석해, 9일 밤 스트레이트, "세월호, 구조하지 않았다" 제목으로 보도했다.
[김경일/123정장. 2016년 기자회견]
그런데도 해경은 세월호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퇴선 지시를 내렸는지, 어떻게 탈출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과 서해해양경찰청을 비롯한 해경 수뇌부도 구조 작전을 어떻게 이행하라고 명확하게 지시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