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 복제의 사기극으로 세계적으로 매도당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재기할 수 있을까?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미국 연구진이 10년 전부터 시도하다 실패한 개의 복제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는데, 이는 애완견 상업복제로는 세계 최초의 성공이라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미국에서 10년 전부터 추진되어온 `미시(Missy) 복제 프로젝트를 한국의 황우석 박사가 주도하고 있는 수암바이오연구소 연구팀에서 성공했다는 캘리포니아 소재 바이오아트(BioArts)사의 발표를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존 스펄링 박사는 최근 캘리포이나에 바이오아트사라는 바이오기업을 설립하고 지난해부터 수암바이오연구소 측과 이 죽은 개 미시의 복제를 추진해왔는데, 이번에 황우석 박사팀이 미시의 복제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즈가 5월 21일 보도한 것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황 박사 연구팀이 지난해 12월에 미시의 첫 복제 개인 `미라(Mira)를 탄생시켰으며, 올해 2월에는 친구(Chin-Gu)와 사랑(Sarang)이를 각각 추가로 복제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고 한다. 황우석의 복제 기술이 완전히 엉터리가 아니라는 사실이 지금 다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이 복제 개들이 캘리포니아립대(U.C 데이비스) 수의학 유전자연구소의 검사결과 진짜 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황 박사팀과 바이오아트사가 다음달까지 `개 복제 경매를 실시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개 복제 경매 시초가는 10만 달러라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몇년 세계적 스캔들이 되었던 황우석 박사의 인간배아 가짜 복제사건이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가운데, 이번 황우석팀의 복제 개의 상업화는 황우석 박사에게 어떤 명예회복을 가능케 할지 궁금하다. 세계적으로 마녀사냥을 당한 황우석 박사가 다시 세계적 복제기술자로 대부상할지 참으로 궁금하다. 2005년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 스캔들에서 황우석은 한국인으로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 그와 더불어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에 개입한 피츠버그 대학의 세튼은 건재한데, 황우석만 망가졌다. 황우석이 가짜로 줄기세포를 복제를 했다면, 당연히 동역자인 세튼도 그 책임을 지고 학계에서 추방되어야 했었다. 그런데 유태인 세튼은 한국의 복제기술에 대한 정보만 빼내어 가고, 황우석은 완전히 망가졌다. 황우석만 불공평하게 매도당한 것이다. 황우석의 인간배아 복제 스캔들에서 유태인 세튼은 영웅으로 살아남고, 오직 황우석과 한국만 그러한 학문적 부정의 오명을 모두 뒤집어썼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의 유태계 언론이 새튼은 살리고 황우석은 죽인 사실이다. 황우석 박사는 유명한 대학에서 하지 못한 개의 복제를 성공적으로 함으로써 다시 바이오산업에서 일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생명산업에 환상이 없으면, 돈이 투자되지 않으니까 다소 무리한 과시와 허풍이 횡횡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바이오산업은 국가의 미래를 판가름할 정도의 경쟁산업이다. 오늘날 실리콘벨리에서 바이오산업이 떼돈을 번다고 한다. 그 돈은 우리 한국이 벌어야 할 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배아복제와 같은 생명산업은 윤리적 문제가 따로 논쟁되어야 하지만, 일단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가의 경쟁력은 중요하다. 새로운 첨단산업에 한국이 선두적 지위를 누린다 싶었는데, 황우석 스캔들로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은 죽을 때까지 재기의 기회는 있다. 생명산업기술 발전에 황우석 박사는 더 많이 정진하여 자신에게 쏟아진 세계적 비난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다시 재기하길 바란다. 한번의 실수는 모두에게 용서받을 일이다. 만약 황우석이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에 고의적인 조작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시간은 여전히 황우석의 편이다. 앞으로 황우석 박사는 다른 분야의 복제나 생명공학에서라도 열심히 하여, 지난 시절에 자신의 과오나 모함을 벗어나길 간절히 바란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http://allinkorea.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