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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友誼]요령성 심양시 '우의병원'과 자매결연 맺을 전북 전주시 '예수병원'을 찾아서

신사참배 거부로 폐원, 최첨단 의료기술로 세계 각 곳에 봉사활동

권선민 기자(대) | 기사입력 2008/05/04 [18:04]

[友誼]요령성 심양시 '우의병원'과 자매결연 맺을 전북 전주시 '예수병원'을 찾아서

신사참배 거부로 폐원, 최첨단 의료기술로 세계 각 곳에 봉사활동

권선민 기자(대) | 입력 : 2008/05/04 [18:04]
▲  본지와 병원측 관계자들이 병원 1층 로비에서 기념촬영   © 편집부



본지 리복재(47세) 대표가 직접 한·중 양국의 우의·교류·협력·발전의 전환을 위해 병원 상호간 가교 역할의 일환으로 의료-건강회복영역에서 신기술의 학술연구와 정보교류 등 재활의료를 협력하고 재활의료 영역의 발전공간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요령성 우의병원과 한국 전주 예수병원과의 중국 현지 자매결연준비와 장애인을 위한 행사가 오는 18일 치러질 예정이다.

우의병원은 요령성 정부 직속 장애인을 위한 병원으로서 요령성내 시와 현의 44개 장애인 병원을 영도하고 있으며 1년이면 천여명의 장애인을 완치시킨 기념으로 완치된 장애인과 치료중인 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매년 5월 18일 치러왔다.

이날을 기념해 전주예수병원과 본지 관계자 10여명을 중국 요령성 우의병원과 정부에서 공식 초청한다. 또한 본지의 소개로 한·중의 재활치료 선두병원인 우의병원과 예수병원 관계자가 만나 1차 상호 의료진 전반에 관해 학술교류에 논의하고 자매결연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두 병원 간 소식에 대해 본지 지완구 기자와 제휴사인 브레이크뉴스 소정현 기자가 참석해 현지 상황을 국내외에 신속하게  보도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요령성 장애인을 위한 행사에 참석해 진지한 논의 펼칠 예정 

▲ 설립자 잉골드 여의사의 당시 결혼 사진    © 편집부

전주 예수병원은 1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98년 미국 여의사 마티 잉골드(Dr.Mattie B.Ingold)가 당시 일제와 부패한 관료들에 대해 항거했던 동학혁명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 전라북도 전주시에 현 예수병원을 설립해 진료하기 시작했다.

김민철 병원장은 “우리 예수병원은 ‘평안을 주는 병원’으로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우리 병원은 110년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손길로 쓰임을 받아왔었고 또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병원”이라며,

“일제에 의한 식민지시대와 한국전쟁의 와중에서도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기생충 박멸 사업을 최초로 시작했고 최초 간호학교, 최초 수련의 병원제도 시행, 예방의학의 선구자 역할을 해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 영향을 미쳤으며, 세계 각 곳에 선교사를 파송함으로써 세계 병원으로 발돋음 하였습니다”라는 취지로  예수병원을 소개했다.

김 병원장의 소개에서도 밝혔듯이 과거 민족전쟁 후 한 어린이가 속병을 앓아 이 병원을 찾았으나 엄청난 수의 기생충으로 끝내 숨져 병원 관계자들이 사진과 함께 미국으로 전송해 기사화하자, 미국내 양심 있는 인사들이 뜻을 모아 의약품을 보내 기생충 박멸을 범국가적으로 시행했었다. 지금 40대부터는 기생충 박멸을 위해 인분을 받아 학교에 제출해 기생충이 있는 어린이와 학생들은 약을 먹고 박멸한 경험이 있다.

 

 

▲  최첨단 장비로 진료하고 있다.   © 편집부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스템을 운영해 여러 나라에서 도입해 가고 있어

예수병원은 최첨단 의료시설을 자랑한다. 본지 리복재 대표 일행이 이 병원을 직접 시찰할 때 확인했듯이 ‘PET-CT’ 등 고가의 의료장비화가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었고, 이 의료기계에서 전송을 받은 인터넷 시스템에서 이 병원 실무담당에게 즉각 전송해주어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일본의 유수 병원들이 이 병원의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도입해가는 실정이라고 한다.

▲ 첨단 의료장비에서 전송해온 사진    © 편집부

또한 복강경센터를 방문하고 깜짝 놀랐다. 국가 최첨단 연구소를 방불케할 정도의 규모와 의료장비들이 일목요연하게 갖추어져 있었다. 담낭, 담도, 부신, 후복막, 위, 십이지장, 대장, 갑상선, 탈장 수술 등 외과와 폐, 늑막, 종격동 흉강경 수술 등 흉부외과. 난소, 종양, 자궁근중, 자궁내막증, 불임, 자궁암 수술 등 여성의학센터. 전립선, 방광 수술 등 비뇨기과.

이광민 부원장은 “우리 병원의 복강경 수술은 1980년 초 담낭절제술이 시도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복강(배) 안의 거의 모든 장기와 유방 및 갑상선까지 복강경(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발달하였습니다“고 소개했다.

이 병원의 복강경 수술은 환자에게 회복기간의 단축, 수술 흉터의 최소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기 예수병원 재단 사무국장은 “복강경 수술을 받기 위해 동남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우리병원을 찾아와 복강경 수술을 받고 간다”고 밝혔다.

최근에 도입한 복강경 전용 수술실은 수술 장비와 시설이 모두 첨단으로 되어 있어 최적의 수술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뛰어난 해상도와 줌 기능을 갖춘 카메라와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수술 무영등, 어떤 자세라도 자유자재로 변경해서 수술을 편리하고 가능케 하는 수술 침대 그리고 항상 맑고 깨끗한 공기를 유지시켜주는 공기 정화기 및 수술실을 살균하는 살균등, 수술기구를 공중에서 지지하여 활동 공간 및 사용을 편리하게 해주는 로봇팔 등 모든 것이 첨단화 되어있었다.

이러한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들 덕분에 ▲수술과 마취 시간이 짧아져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통증이 거의 없어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수술 후 염증과 골반 내 유착이 적어 ▲수술 중 출혈이 적어 ▲상처가 적어 미용상 효과 ▲절개부위 감염이 적고 유착이 적어 합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의 복귀 빨라 ▲타 임상과의 협력으로 만성질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 사진    © 예수병원 사진



신사참배 거부로 폐원의 아픔 딛고 최첨단 의료기술로 세계 곳곳에서 봉사활동 펼쳐

이 병원은 동학명의 참상을 목도하고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격랑의 시대적 상황에서 설립된 병원답게 일제식민시대에는 일왕에게 절하는 신사 참배에 대해 거부하였다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일제에 의해 임시 폐원이 되었던 역사적 민족적 정기를 가지고 있는 병원이기도 하다. 또한 설립자 여의사 마티 잉골드(Dr.Mattie B.Ingold)의 1897년 7월 18일 남부 캐롤라이나주 록힐 제일장로교회 파송예배에서 “나의 전주행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고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옳고 선한 것임을 믿기 때문에 나는 두렵지 않다”고 밝힌 정신으로 세계 곳곳을 찾아가 무료봉사함으로써 설립자 정신을 따르고 있다.

올들어 최근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캄보디아의 오토텡부락, 캄퐁톰 쭈오목교회, 씨엠립의 앙코르대학 그리고 캄퐁크다이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예수병원의 의료 봉사는, 연 1300 여명의 환자를 무상 진료 치료해줬다.

12명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여러 가지 의료장비와 다량의 약품을 공수해 와서, 프론트라인과 사전 준비된 진료 일정에 한 치의 착오 없이 봉사했고, 도중에 예상치 못했던 3명의 응급 중환자도 여유 있게 치료, 귀가시키자 주위의 환호와 찬사를 받기도 했다.

과거에 캄보디아를 다녀간 의료 봉사팀이 다수였지만, 그 어느 팀도 누려보지 못한 정부와 주민들의 환대를 받고, 한국 의료봉사 역사에 전례가 없었던 캄보디아 3개 TV 방송의 저녁 뉴스시간에 특집으로 그 봉사활동이 전국에 방영, 소개되기도 하였다.


독자 08/05/05 [10:16] 수정 삭제  
  플코의 비약적 발전을 보니 마음도 든든
중국과 한국은 오래전부터 벗이죠
역사적 관점은 명확히 해야하는 것은 당연
친선은 친선으로...
청해만 08/05/08 [10:10] 수정 삭제  
  플러스코리아의 독자로서 축하드림
내실을 기하면서 내딛는 플코기자들에게 감사드려요 중국과의 우호친선으로 더욱 발전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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