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詩] 슬픔을 지우며

정성태 시인 | 기사입력 2017/10/07 [15:52]

[정성태 詩] 슬픔을 지우며

정성태 시인 | 입력 : 2017/10/07 [15:52]

 

 

 

 

슬픔을 지우며


                       정성태


나는 눈물을 머금고
그러나 보고 싶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합니다.

기억의 침전물이
혼탁스레 역류하는 거기

더는 타지 않는
시커먼 돌덩이로 선 채
애써 슬픔을 지웁니다.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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